안개속의 산행 산길을 걷는 것은 여러모로 좋다. 무언가를 버려두고 오고싶을 때, 또는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싶을 때.. 산길을 걷고 싶어진다. 인간이 두발로 걷기 시작한 것은 과연 언제부터일까? 분명 머나먼 옛날이었겠지만, 그때부터 비로소 인간은 영장류에서 사람이 되었으리라. 이제 눈내리는 계절이다. 온 산을 하얗게 물들이는 눈이 내리면.. 나는 분명히 산에 있을 것이고, 하얗게 쌓인 산길을 하염없이 걷고 있을것이다.
라파에루
2005-12-06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