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꼴 마냥 어려서 어색할 것만 같던 큰애가 책상에 앉은 모습을 보니 금새 실감이 납니다. '녀석 어느새 커서 이제 학생이라는 말이 어울릴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제 어릴적 생각을 해봅니다. 분명 같은 또래였는데.. 제 기억속의 모습은 코흘리고 하얀 손수건을 왼쪽 가슴에 달고 있는 모습만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제 딸애는 저렇게도 의젓할까 싶습니다.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 너무 빨리 순수함을 잃어가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학부모 선배들 말로는 2학년이 되면 반항심도 커진다던데.. (나 때는 중학교 들어가서나 한거 같은데..^^) 그럴땐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미리부터 걱정하게 됩니다.
싸구려찬장에붙은칼라사진한장
2009-04-03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