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풍경
매일 아침이면 반복되는 아내의 정겨운 목소리
"일어나라~ 어여 일어나서 씻고 밥먹어라.."
가끔은 순서를 바꾸어서
"일어나라~ 어여 밥먹고 씻고 옷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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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지난밤에 밤늦도록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예상대로 오늘 아침은 녀석들 둘 다 무척 힘들어 합니다.
작은애가 어렵사리 먼저 일어나서 식탁에 앉더니..
괴로운 듯 의자 밑으로 미끄러집니다.
멀찌감치서 뒤늦게 일어난 큰애가 몽롱한 얼굴로 밖을 응시합니다.
분명 녀석들은 잠시후엔 쌩쌩해 질겁니다.
하루에두 몇번씩 에너자이저가 되서는 방전되고 충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