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오랜만에 나들이에 한껏 들뜬 아내와 아이들이 이것 저것 구경에 신이 났습니다.
다양한 구경거리에 그냥 지나치려 했다가..
동상의 움직임에 깜짝 놀란 아내가 빨리 사진 찍으라며 똑같은 포즈를 취하던 순간
길을 지나가던 한 아저씨 한분이 "어 사람인가?" 이러시면서 휙 하고 돌아서서는
유심히 동상을 바라보던 장면이 찍혔습니다.
'찰나'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기억을 남겨주신 엑스트라 아저씨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저 동상을 연기하던 분께서는 이후 사람들 틈 사이를 활보하며 돌아다니면서 놀래키시더군요..^^
덧, 문뜩 레이소다 소재 선택에 '찰나' 라는 분류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